즉흥적으로 떠나는 호치민 2주 여행(기록 중)

Trip.com에 서울↔호치민 항공권이 저렴하게 나와서 1분도 고민하지 않고 질렀습니다. 처음 타보는 썬 푸꾸옥 항공(Sun PhuQuoc Airways)인데 기내식도 주는 저가항공사로 예약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원래 계획客인데 급하게 떠나는 여행도 해 보려고 합니다. 사실 3주 넘게 남았으니 無계획이라는 표현보다는 즉흥여행이겠죠.
그리고 호찌민시는 2026년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시내에서 운행하는 134개 버스 노선의 요금을 100% 지원한다고 합니다. 즉 무료라는 말이죠!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별도의 인증·신원확인 없이 외국인을 포함하여 누구나 무료로 탈 수 있고, 10월 1일부터 연말까지는 계속 무료이되 칩 내장 주민등록증(CCCD)이나 VNeID, 은행카드, 전자지갑, MultiGo 앱 등으로 탑승 기록을 남겨야 합니다.

  1. 지난 번 호치민 여행에서는 호치민 4군에 숙소를 정하고 1군 중심으로 여행을 해서 호치민의 행정구역이 중요하지 않았는데, 이 번에는 다른 지역을 여행하기 위해 대략적인 군별 위치를 확인해봅니다. 보통 숙소 예약 시 지역 선택을 군으로 하더라구요.
  2. Trip.com의 첫예약 할인정책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낚일뻔 했습니다.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아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숙소 위치를 퓨년 지역으로 정한 후 예약 완료! 아파트는 아니지만, 1년 살기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숙소를 이용해보기로 했습니다. 1년 살기를 위한 유용한 힌트를 얻을 수도 있을지 누가 앎니까?^^
    Maison - Product by Quynh Khang Maison - Product by Quynh Khang
    • 주소: Maison Hotel, 343/99B Nguyễn Trọng Tuyển, Ho Chi Minh City, Ho Chi Minh, Vietnam
    • 수영장 오픈시간: 오전 6시 ~ 11시, 오후 1시 ~ 6시(길이 15m, 폭 3m, 깊이 1.4m)
    • 예약을 완료하면 “여행 일정표 PDF로 받기(비자 신청용)”를 합니다. Reservation Details 문서를 다운로드합니다. 아래 베트남 온라인 입국신고서(PAI) 작성 시 베트남 내 체류지 주소 입력를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Maison Hotel, Reservation Details
  3. Claude Code를 사용해서 참고용으로 호치민 여행계획을 짰습니다. 어디를 가면 좋을지 참고만 하고 일정은 여행 당일에 결정하는 걸로.
    https://yesxyz.kr/travel-record-of-hochiminh-in-vietnam/. 이 링크는 2024년 우리 부부의 호치민 여행 기록이야. 올해 9월에도 호치민으로 여행을 떠날거야. 이 번에는 푸뉴안(Phú Nhuận) 구역에 숙소를 잡았어. 2024년 여행 장소와 겹치지 않고, 지난 번 여행 이후에 hot place가 된 곳을 포함하여 2주 일정의 여행계획을 짜줘. 여행계획 수립 시 우리의 여행 스타일을 감안해줘.
  4. 2024년 여행 시 저장한 장소가 표시되지 않도록 먼저 “지도에서 숨기기”를 한 후, 위 여행계획을 가지고 방문 장소를 구글맵에 저장(Pin)합니다.
    구글맵 저장됨 "지도에서 숨기기"
  5. D-5일, 호치에서 사용할 eSIM을 구매합니다. 구매 후 설치방법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6. D-5일, 여행 중 필요한 App의 업데이트 및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합니다. 국내에서만 등록/승인해야 하는 항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주로 이용하는 App은 Travel Wallet, Bolt, Grab 그리고 GoMo(busmap)입니다.
  7. D-3일, 가입할 때마다 “꼭 가입해야 하나?”라는 의구심은 들지만, 그래도 여행자 보험 가입 완료.
  8. D-2일, 베트남 온라인 입국신고서(PAI)베트남 도착 72시간 전부터 공식 포털(prearrival.immigration.gov.vn)을 통해 작성합니다.(예, 9월6일 도착은 9/4일부터 신청 가능)
    • 비자 종류: 단방향 면제(한국어) 또는 Unilateral exemption(English)
  9. 마지막으로 이거 매우 중요한 정보인데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발생하면 꼭 필요한 연락처입니다.(등록일 2026-05-18)
    • 주호치민총영사관 긴급연락 전화: +84-93-850-0238
    • 외교부 영사안전콜센터(서울, 24시간): +82-2-3210-040

  1. 1일차 여행을 시작했습니다.(숙소와 주변 알아보기)
    • 연착도 거의 없이 새벽 4시정도 도착한 거 같습니다. 셔틀버스를 타고 국제선 건물까지 이동했습니다. 새벽 시간이라 그런지 IMMIGRATION 시간도 짧았고, Luggage도 먼저 저희 부부를 마중나와 있었습니다.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공항에서 숙소까지의 무료버스(72-B2)를 이용하기 위해 떤선녓 국제공항(SGN)의 국내선 앞 편의점에서 새벽 첫 차(5시 출발)을 기다렸습니다. 무슨 궁상이냐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10시 Early Check-in이라 시간도 죽이고 무료 버스도 이용할 겸 기다렸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떤선녓 국제공항(SGN)의 국내선 앞 버스 정류장입니다. 여기서 타시면 됩니다.
      SGN 시내버스 승강장
    • 숙소에 도착하니 새벽 5시 30분. 구글맵과 Reservation Details의 주소는 343/99B였는데 343/99M 건물입니다. 10시 Early Check-in까지 편리한 여행을 위해 아무도 없는 로비에 짐을 맡겼습니다. Gate 비밀번호를 미리 알려줘서 들어가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Khách sạn Maison – by Quỳnh Khang Khách sạn Maison – by Quỳnh Khang
    • 푸뉴안 시장(Phú Nhuận Market)까지 걸어서 이동했습니다. 다양한 과일, 수산물, 육류 등 커다란 시장이었습니다. 로컬 시장이라기 보다는 전통 시장이라고 부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망고스틴, 오이, 쌈채소, 다진 붉은 고추 그리고 우리 부부의 최애인 즈어까이무오이(Dưa cải muối) 또는 줄여서 즈어쭈아(Dưa chua)를 샀습니다. 즈어쭈아(Dưa chua)는 한국의 백김치처럼 맵지 않고 새콤하게 절인 베트남의 전통 발효 채소 식품입니다. 차게 먹으면 시원하고 김치까지 잊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 퓨년 시장 초입에 위치한 쌀국수 집을 소개합니다. 처음 먹어보는 쌀국수인데, 향채를 넣지 않으면 꼭 떡국맛이 납니다. 게살, 소시지, 족발 그리고 투박하고 굵은 쌀국수까지. 식당 입구를 기웃거렸는데, 쌀국수를 드시고 계신 분의 미소를 보고 맛있겠구나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뜻밖의 선물같은 맛이었습니다. 해장 쌀국수로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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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로 이동. 여행 기간 중 우리의 입맛을 돋아줄 각종 양념류, 물 그리고 베트남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Zero Sugar 탄산음료.
    • 오전 일정을 마치고 숙소인 Khách sạn Maison – by Quỳnh Khang에 다시 왔습니다. 이틀에 한 번 Room Cleaining Service는 괜찮은데 세탁 세제를 직접 사야 하고, 빨래는 4층에서 말려야 해서 첫인상은 NG입니다. 첫인상이 이렇다는 거니 오해마세요. 2주 여행기간동안 바뀔 수도 있습니다.
    • 새벽 비행기의 여독을 풀기 위해 낮잠으로 피로를 쫓은 후에, 저녁 식사를 위한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호치민 사람들고 붐비는 로컬 식당이 눈에 띄지 않아 조금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돌아오는 길에 볶음밥을 파는 식당이 있어서 포장해 왔습니다. 볶음밥은 실패하기 쉽지 않잖아요!
  2. 2일차 여행입니다.(지난 2024년 여행을 기억하며)
    • 오전에 숙소 수영장에 40분 정도 수영을 즐겼습니다. 부부 전용 수영장이었습니다. 1.4m 깊이는 적당했는데, 길이가 짧은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가족 단위로 여행을 와서 물놀이를 한다면 추천드리고 싶네요. 어린 아이들을 위한 구명자켓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건물과 벽 사이에 만들어 넣은 수영장이라 아침 햇빛이 들어오지 않아 저와 같이 햇빛 알러지가 있는 분들도 야외에서 물놀이 수준의 수영을 할 수 있습니다.
    • 수영을 마지고 오전 일정 시작. 빈따이 시장(Chợ Bình Tây)의 버스 터미널에 내려는데, 지난 번 여행에서는 몰랐는데 바로 옆에 과일시장이 길게 늘어져 있었습니다. 빈따이 시장의 견과류, 건어물만으로는 서운한 분들은 과일시장에 가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과일 시장에서 산 “타마린드(Tamarind)”라는 처음 보는 열매인데 도전! 꼭 맛을 표현해야 한다면, 제삿상에 올라가는 “말린 대추” 맛이었습니다.
      빈따이 시장 타마린드(Tamarind)
    • 식수를 사나르는 게 힘들어서 20L Water Bottle를 숙소에 요청했습니다. 하노이 여행에서 취득한 여행 노하우입니다. 물값 10만동 + Deposit 3만동입니다. 5L 물이 3만동+ 정도하니 비용도 아끼고 고생도 줄고 1식2조입니다. 1주일 이상 여행하신다면 숙소에 20L Water Bottle의 구매를 요청하세요.
    • 오후에는 늦은 낮잠으로 드라마 한 편을 감상하고 일정을 건너뛰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위해 껌 땀 바 기엔(Cơm Tấm Ba Ghiền) 2번 메뉴를 포장해 왔습니다. 숯불에 구운 거대하고 두툼한 돼지갈비가 트레이드마크입니다. 한식이 그리우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껌 땀 바 기엔, Cơm Tấm Ba Ghiền 껌 땀 바 기엔, Cơm Tấm Ba Ghiền
    • 저녁 간식으로 고구마 튀김과 바나나 튀김을 같이 사왔습니다. 깨끗한 기름에 튀기고 계시길래 샀습니다. 한 봉지당 1만동이면 나쁘지 않는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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