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2주 여행을 기록하며

2주간의 방콕여행 방문장소

2주간의 방콕여행 방문장소

퇴직 후 “동남아 일년 살기”를 실행하기 위해 매년 동남아 국가의 수도 및 주요 도시를 여행하고 있는데, 방콕도 후보 도시 중의 하나입니다. 저희 부부는 방콕을 여행하는데 최대한 버스를 이용했고, Grab은 from/to공항 이동할 때를 제외하고는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교통비를 절약하는 대신 시간을 조금 더 사용했죠.

  • ~ D-7
    1. 당근마켓을 통해 태국 바트를 구매합니다. 도착한 날이나 다음 날에 여유롭게 여행을 하고 싶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2. 트래블월렛를 가입하고 카드를 신청합니다. 방콕에서 MRT를 이용하거나 카드를 사용할 일이 있다면 편리합니다.
  • D-2
    1. 태국 디지털 입국 신고서(Thailand Digital Arrival Card, TDAC) 작성: 입국 3일전 이내에 TDAC 사이트를 방문하여 입국 신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2. 휴대 물품 정리: 태국은 주류 반입 규정이 타이트합니다. 1인 1리터 이내 기준을 준수하는 게 좋겠습니다.
  • D-1
    1. 도시락 eSIM 구매: 도시락eSIM 어플를 설치한 후 구매해도 됩니다. 도시락eSIM APP에서 본인인증하면 무료통화 8000P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태국/방콕 여행에 필요한 어플 설치/본인인증: Grab, Bolt, ViaBus(버스 정보), D-Ticket(기차표 예매)
      Grab과 Bolt의 결제 수단(payment)으로 위에서 신청한 트레블월렛 카드를 등록합니다. 트레블월렛 카드를 등록하기 전에 환전을 해야 카드 인증을 할 수 있습니다.(결제한 후 취소)
      방콕 여행 필수 어플
    3. 인터넷 연결이 안되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구글맵 offline 지도를 다운로드합니다. 방콕 검색 > 더보기 > 오프라인 지도 다운로드 > 다운로드를 탭합니다.
  • D-day
    1. 탑승 전 eSIM 설치: 카카오톡 링크 또는 도시락eSIM 어플를 통해 구매한 eSIM을 설치합니다. 도시락eSIM 어플에서는 “나의 eSIM > 설치정보(QR) > 바로 설치” 버튼을 클릭합니다.
      도시락 eSIM 설치
    2. 탑승 전 USIM(보통 SIM1) 및 해외 데이터 로밍 비활성화: 갤럭시 기준 “설정 > 연결 > SIM 관리자”“설정 > 연결 > 해외 로밍” 메뉴를 이용하여 비활성화합니다. 비활성화하지 않으면 로밍 요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3. 도착 후 구매한 eSIM 활성화: 갤럭시 기준 “설정 > 연결 > SIM 관리자”로 이동한 후 설치한 eSIM을 활성화합니다.
      eSIM 활성화
    4. 입국 수속을 마치고 Ground층으로 내려와야 Grab을 탈 수 있습니다. 4번 출구 쪽에 Grab PICK-UP POINT가 보입니다.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이동하면서 Grab을 호출합니다.
      Grab PICK-UP POINT
  • D+1
    1. Airbnb에서 Blocs 77의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Ben 호스트가 출발 전부터 숙소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해서 체크해줘서 Residence 체크인의 불안감을 해소해 줬습니다. 침실과 거실은 폴딩 도어로 공간 구분되어 있고, 주방도 별도의 문으로 분리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시설의 상태는 대부분 좋았으나 세탁기 필터와 에어컨 필터는 제 손으로 직접 세척했습니다. 침구류 상태도 별다른 거부감이 없어 숙면을 취했습니다.
    2. 숙소 근처의 프라카농 시장에서 발품을 팔면서 가격도 비교하고 흥정도 하면 신선한 과일과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첫 날이니까 조금씩 사면서 가격을 살폈습니다.
    3. Ekkamai 역 근처의 COOP Market 내부에 Ekkamai Food Station이 있습니다. 해당 지역의 직장인들이 이용하는 듯 합니다. 쿠폰을 사서 음식을 주문하는데 골라 먹는 재미가 있더군요.
  • D+2
    1. 씨나카린 위롯 대학교 근처에서 화/목/금요일에 열리는 Flea Market(SWU International Flea Market)에 다녀왔습니다. 간식부터, 식사, 의류, 소품, 과일까지 작지만 알찬 시장이었습니다. 씨나카린 위롯 대학교 근처에 숙소를 잡고 계시다면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2. 오늘 점심도 방콕 직장인들과 함께 즐겼습니다. 아속역(Asok BTS Station) 근처의 Interchange 21 Building 지하로 내려가면 Food Court가 있습니다. 더위도 식힐 겸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3. 오늘은 방콕 버스를 이용해서 Khun Yim Food market (Udomsuk market)에 다녀왔습니다.(요금 20바트) BTS(Sukhumvit Line) 요금과 비교하면 절반 정보의 가격입니다. BTS/MRT Station까지의 거리가 멀다면 숙소 근처의 Bus Stop를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한 선택입니다. 내일부터는 BTS나 MRT보다 버스를 더 많이 이용할 것 같습니다.
  • D+3
    1. 아침을 일찍 챙겨 먹고 크렁떠이 시장(Khlong Toei Market)을 다녀왔습니다. 큰 시장이나 그런지 해산물이나 과일 등이 숙소 근처 Local Market보다 저렴했습니다(절반 ~ 2/3 가격). 갈 때는 1시간이 넘는 거리를 걸이서 GoGo, 숙소로 돌아올 때는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일정에 여유가 있는 분들이라면 Google 지도와 ViaBus를 사용해서 버스를 이용해 보세요. 생각보다 즐겁습니다.
    2. 오후에는 메가 방나 쇼핑몰(Mega Bang Na Shopping Mall)에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버스를 이용했구요, 환승까지 했습니다. 한국처럼 환승 할인 제도는 없습니다. 환승한 버스는 에어컨없이 천장형 선풍기로 더위를 식혔는데, 가격은 에어컨 버스 대비 절반이었습니다.(요금 10바트) 게기판이 없는 버스를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이런 경험이 여행의 이야기 거리를 더 풍성하게 해줍니다. 다시 쇼핑몰 이야기를 하자면, 제가 중소도시에서만 살아서 그런지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규모의 쇼핑몰입니다. 쇼핑몰 내 이케아에서 간단한 기념품을 구매했습니다.
  • D+4
    1. 방콕의 동묘시장이라 불리우는 파타비콘 시장(Pattavikorn Market)에 다녀왔습니다. 환승없이 한 번에 버스로 이동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BTS 프라카농역 2번 출구(BTS Phra Khanong Station Exit 2)에서 71번(1-39) 버스를 타면 파타비콘 시장 건너편에 내려줍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연인, 가족, 관광객 등 사람들이 많았구요, 한편에는 식당가도 있어서 물건을 구매하다가 출출함으로 달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생각보다 비쌌습니다. 동묘시장이 더 싸겠다 싶더군요.
      파타비콘 시장 버스 노선
    2. 딸랏 롯파이 야시장(Talat Rot Fai Night Market)에 가기 위해 오늘은 처음으로 썽태우(Songthaew)를 타봤습니다(요금 10바트). 썽태우까지 탔으면 방콕의 대중 교통은 거의 다 점령했다고 할 수 있죠. Big C Extra On Nut 건너편에서 4번 썽태우를 타고 Seacon Square Shopping Mall을 지나자마자 내립니다. Seacon Square Shopping Mall 뒷쪽으로 걸어서 이동하면 잘 정비된 야시장이 나옵니다.
      Rot Fai 야시장 버스 노선
  • D+5
    1. 오늘은 Chinatown BangkokYaowarat Old Market을 다녀왔습니다. Lotus’s On Nut 버스 정류장에서 46번/507번 버스를 타면, 크렁떠이 시장 > 룸피니 공원 > 후아람퐁 기차역(Hua Lamphong Railway Station)을 경유합니다. 아유타야 방문 일정이 있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후아람퐁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고 하니 동일한 버스로 이동하면 될 것 같습니다.
    2. 방콕 차이나타운의 호텔 로얄 맞은 편에 위치한 Aung Peng Chung Fishball Noodle 식당에서 국수를 드셔 보세요. 향에 취약하거나 짠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면 타입 + Soup/Dry + Fish Ball/Fish Cake 을 조합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Aung Peng Chung Fishball Noodle 식당
    3. 오후에는 Phra Khanong Station Pier 근처에 있는 이발소 거리에서 이발을 했습니다. 이발소들이 군집해 있어서 실력은 믿을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과감히 도전! 100바트로 이발했습니다.
      이발소 거리
  • D+6
    1. 오늘은 방콕 왕궁만 보고 왔습니다. 방콕을 처음 방문하는 분들의 필수 코스에 저희도 합류했습니다. 인당 500바트의 입장료를 받아서 들어갈 때는 비싸다고 느꼈는데, 두 시간 넘게 구경하고 사진찍고 나니 그 정도는 받을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교훈! 방콕 시내를 통과하는 버스는 절대로 타지 말 것. 너무 막힙니다. 사람보다 차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 D+7
    1. 받콕 관광객의 성지인 카오산 로드(Khaosan Road)는 밤에 와야 하지만, 우리는 낮에 방문해서 한산했습니다. 맥도날드 시그니처에서 사진 한 컷 남기도 배를 타러 이동했습니다.
    2. Phra Arthit Pier 입구의 길 건너편에 갈비국수로 유명한 나이쏘이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3. Phra Arthit Pier에서 배를 타고 Sathon Pier로 이동했습니다.(요금 40바트)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룸피니 공원(Lumphini Park)까지는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물 속에서 유유히 움직이는 도마뱀이 유명하다고 하니 한 번 봐줘야겠죠.
    4. 걷게 되면 새롭게 마주치는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힌두교 사원으로 Sri Maha Mariamman Temple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보는 힌두교 사원으로 낮선 느낌들이 좋았습니다. 비록 힌두교 신도는 아니지만 조그마한 소원도 빌어봅니다.
  • D+8
    1. 방카피 시장(Bang Kapi Market)해패랜드(Happyland Center)에 다녀왔습니다. 와이프가 말하길 ‘여기가 천국’이라고 하던군요! 시원한 실내에서의 구제 쇼핑, 푸드 코드에서 식사 해결. 무엇보다 방카피 시장은 다른 시장에 비해 조금 더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태국 고추가루를 살 계획이었는데 저렴해서 구매. 커다란 오징어 다리를 사다가 삶아 술안주로 먹었습니다.
  • D+9
    1. 해외 여향을 왔으면 그 나라의 국립박물관은 가봐야죠. 그래서 오늘은 방콕 국립 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입장료 240바트). 태국은 식민지배를 받지 않은 동남아시아의 유일한 국가여서 그런지 외세 침략의 역사와 관련된 자료는 없었고 전시물의 상당 부분은 불상과 종교, 그리고 왕실 유물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과는 느낌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라지요!
    2. 타마하랏 선착장(Tha Maharaj Pier)에서 4.5 바트 cross-river 보트를 타고 왕랑 시장을 다녀왔습니다. 다이아몬드 약국에서 기념품으로 비타민E크림야돔(Ya Dom)을 구입했습니다. 4.5바트 페리는 타마하랏 선착장(Tha Maharaj Pier)의 시계탑 근처의 White Ticket Box에서 구매합니다. cross-river ticket box를 물어보면 잘 알려줍니다.
      타마하랏 선착장(Tha Maharaj Pier)
    3. 방콕에서는 빵집을 찾아보기 힘든데, 왕랑 시장에서는 빵 굽는 냄새가 우리 부부를 이끌더군요. 빵집 이름은 모르는데 Pineapple 빵에 들어있는 건포도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개구리알 환공포증이 있는 분이라면 기겁을 할 정도로 들어있었고, 식어도 맛있었습니다.
      왕랑시장 빵집
    4. 프라녹 선착장(Prannok Pier)에서 Yellow Line 페리를 타고 왓랏싱콘 선착장(Wat Rat Singkhon Pier)까지 이동했습니다(요금 21바트).
  • D+10
    1. 와이프가 배를 타고 짜오프라야 강을 따라 형성된 방콕의 River side view를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Yellow Line 보트를 타고 사톤 선착장(Sathorn Station Pier) ~ 논타부리 선착장(Nonthaburi Station Pier) 간을 이동했습니다(요금 21바트). 논타부리로 갈 때는 1시간20분 정도 걸렸고, 사톤으로 돌아올 때는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2. 방콕 길거리 음식 중에 돼지 내장/귀/부속고기를 숯불에 구워 파는 게 있습니다. 프라카농(Phra Khanong)이나 온눗(On Nut) 근처에 숙소를 잡고 계시다면 꼭 드셔보시길! 맛있더군요.
      프라카농 시장 돼지 내장/귀/부속고기 숯불구이
  • D+11
    1. 구제 쇼핑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와이프를 위해 파타비콘 시장 > 방카피 해피랜드의 일정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2. 야시장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돌아오는 길에 Prachak Bakery에 들려 바나나 칩을 샀습니다. 혹시 기념품으로 바나나 칩을 생각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추천드립니다. 은은한 단맛과 깔끔한 뒷맛. 아무튼 가지고 다니면서 간식으로도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D+12
    1. 오늘은 방콕의 쇼핑 메카 중의 하나인 아이콘시암(ICONSIAM)을 다녀왔습니다. 온눗이나 프라카농에 숙소를 잡은 분들이라면 제가 이동한 경로를 추천드립니다. Opposite Phra Khanong Market > 46번 버스(10바트) > Si Phraya Pier > Cross-river boat(5바트) > Khlong San Pier > 도보 이동 > 아이콘시암.
    2. 논타부리까지 이동하는 Yellow Line 보트를 또 타고 싶다고 하길래 아이콘시암 > 논타부리 > 왕랑 시장 경로로 배를 탔습니다. 그리고 오늘에서야 우기인 방콕 날씨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배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에도 버스를 타고 숙소로 가는 중에도 계속해서 비가 내렸습니다. 조금 힘들고 고된 하루였습니다.
  • D+13
    1. 오늘은 두씻 센트럴 파크를 다녀왔습니다. 5층과 6층을 연결하는 Roof Park에서 바라보는 방콕의 Skyline이 좋았습니다. Lumpini 공원을 눈 앞에 두고 배경으로 늘어선 Skyline을 사진으로 담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 D+14
    1. 마지막 날입니다. 지난 번에 방문했던 크렁떠이 시장(Khlong Toei Market)을 다녀왔습니다. 맞은 편 골목에 생성된 골목 상권에도 눈을 돌리니 도전해 보고 싶은 반찬들과 주전부리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일찍 알았다면 사다 먹었을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땅콩엿, like 오징어채 볶음, 땅콩조림, like 육포 등등 시장에서나 볼 수 있는 조리식품들이 있었습니다.
    2. 저녁을 먹기 위해 Lotus’s On Nut 앞 주차장 및 도로를 따라 형성된 야시장에 다녀왔습니다. Halloween 시즌이 다가왔음을 알리듯 화려한 조명과 플래카드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벌레튀김, 볶음면, like 곰탕 등의 길거리 음식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쏨땀을 우리 부부 나름대로 즐겼던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사실 쏨땀에 들어가는 피쉬소스 때문에 못먹고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저희는 쏨땀을 만들 때 피쉬소스를 놓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고, 양배추를 사다가 채를 썰어 쏨땀에 함께 섞으니 먹을만 하더라구요. 양배추의 달큰하고 아삭한 식감이 쏨땀의 짠맛을 잡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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